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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해병’ 김원일, 인생 최고의 골

결승골의 주인공 김원일(27·포항)은 유쾌했다. 그는 1일 울산전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중앙수비수인 그가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얼떨결에 골을 기록했다. 김원일은 "우당탕 하다보니 내 발 아래 공이 와 있었다. 그냥 찼는데 들어갔다. 동료들에게 내가 마지막에 찼다고 하니, 믿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김원일은 숭실대 재학 중이던 2007년 해병대에 자원해 2년 동안 현역군인으로 복무했다. 김원일은 "군대에서 골을 많이 넣었다. 특히 14박 15일 외박이 걸린 사단 체육대회에서 중요한 골을 넣었다"며 "그때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2008년 하이원 군대스리가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해병대 제대 후에도 그는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2010년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에 입단했다. 지난해 주장 김형일(29)이 상무에 입단한 뒤부터 주전으로 도약했고, 올해는 4골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수로 자리매김 했다. 울산=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12.01 18:12
스포츠일반

군대스리가 한마음 대축제, 5천여명의 군·민 화합의 장

27일 오후 안산 와~ 스타디움서 선진강국 한마음축제 High12008 군대스리가 행사가 열렸다. 김진훈 건군 60주년 기념 사업단장이 육군 1사단팀에게 우승기 전달하고 있다.(주)ISplus corp.(이하 일간스포츠)와 국방부가 주최하고 건군제60주년기념사업단과 중앙엔터테인먼트앤드스포츠(JES)가 주관하는 ‘선진강군! 한마음대축제 하이원 2008 군대스리가’ 본행사가 2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성대하게 벌어졌다.김종천 국방부 차관의 대회사로 시작된 이번 군대스리가는 5000여명의 군·민이 스타디움을 찾아 그 열기를 더했다.육·해·공군 79개팀이 참가해 6월 11일부터 시작된 군대스리가 우승 세 팀과 한국 OB국가대표·주한 미7공군·연예인 FC 슈퍼레드 시스템과의 친선경기(20분)로 치러진 본대회는 모두 군인팀의 승리로 돌아갔다.첫경기로 치러진 육군 1사단과 한국 OB국가대표팀의 경기는 1-0으로 1사단이 승리했다. 서정원·이태호·이상윤 등 추억의 스타들이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지만 젊은 패기 앞에 무릎을 꿇었다. 두번째 경기인 공군 군수사령부와 주한 미7공군의 경기는 2-0으로 군수사령부가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미국간의 국가 대항전 성격이 된 공군간의 대결은 짜임새있는 한국군의 공격이 빛을 발했다.세번째 경기였던 해군 해병대 1사단과 연예인 FC 슈퍼레드 시스템과의 경기는 3-0으로 해병대 1사단이 우위를 자랑했다. 탁재훈 단장을 중심으로 똘똘뭉친 FC 슈퍼레드 시스템은 16분까지 잘 버텨냈지만 이후 1분간격으로 연속 세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편 식전경기로 치러진 이상희 국방부장관을 주축으로 한 국방부팀과 김흥국을 비롯해 장애우와 장애우 봉사단이 함께한 곰두리축구단의 경기는 곰두리축구단이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이번 축제에는 소녀시대와 군 복무중인 김태우 병장, 안칠현(강타) 일병 등이 축하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한 야외특별무대에서 펼쳐진 연예인 병사 공유·강타·김태우·양동근·천정명·임요한·이은결의 팬 사인회에서는 일본에서 팬이 찾아오는 등 1000여명의 팬이 줄을 서며 기다리는 등 식지않은 인기를 보여주었다.안산=이방현 기자 2008.09.27 20:45
생활/문화

저희가 군대 마스코트에요~

27일 오후 안산 와~ 스타디움서 선진강국 한마음축제 High12008 군대스리가 행사가 열렸다. 각 군이 마스코트들이 재미있는 표정을 짓으며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안산=이호형 기자 2008.09.27 18:26
스포츠일반

‘요리왕의 요리 맛 어떤가요?’

27일 오후 안산 와~ 스타디움서 선진강국 한마음축제 High12008 군대스리가 행사가 열렸다. 농심라면 국군 요리왕 선발대회에 앞서 일반인들의 소감 발표도 이어졌다.안산=이호형 기자 2008.09.27 18:11
스포츠일반

[군대스리가 행사] 김흥국 ‘으아~축구해요’

27일 오후 안산 와~ 스타디움서 선진강국 한마음축제 High12008 군대스리가 행사가 열렸다. 곰두리 축구단(김흥국)-국방부 군 장성팀 경기.안산=이호형 기자 2008.09.27 16:44
생활/문화

정동식 심판, 2년전 선수, 지금은 주심… 군대스리가와 깊은 인연

‘선진강군! 한마음대축제 하이원 2008 군대스리가’ 1사단과 52사단의 육군 준결승에서는 ‘레드카드’가 두 번 나왔다. 군대스리가 77경기 중 퇴장이 나온 경기가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해 의외다. 이 경기에서 과감하게 퇴장을 선언한 주심은 정동식(28) 심판원이다. 정 심판은 군대스리가 개막전(6월 11일), 육군 4강전(7월 22일) 등 굵직한 경기에 주심을 맡은 데 이어 오는 9월 27일 ‘선진강군! 한마음대축제’ 메인 이벤트에서도 그라운드의 포청천으로 나설 예정이다. 정 심판은 대한축구협회 1급 엘리트 심판으로 이번 군대스리가를 맡기 전부터 군대축구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2년 전 육군 중위로 육군참모총장배 축구대회에 참가했던 것이다. 2003년 학사장교로 임관하고 나서 2006년 73사단 206연대 수색중대장으로 있던 시절 선수로 뛰면서 군단대회 우승에 이어 3군사령부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리고 육군참모총장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국방부장관상 표창까지 수상했다. 그는 “결승전 때 발목 인대가 늘어났지만 진통제 두 대를 맞고서 악으로 뛰었던 생각이 난다”며 “당시에 지는 팀들이 심판 탓을 하곤 했었는데, 이제 심판으로 그라운드를 뛰다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다. 군인들은 이겨야 된다는 의지가 강해 규칙도 잊고 항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에서 일반인 축구 대회와는 다를 수밖에 없단다. 하지만 군인 선수들은 일단 판정결과에 대해선 쉽게 수긍하고 인정하는 편이다. 그래도 육군 준결승 경기처럼 한 경기에 같은 팀에서 두 명의 퇴장선수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듯. 그는 당시 상황을 “경기 규칙대로 한 것일 뿐이었다”며 담담하게 밝혔다. 현재 서울 서초구 생활체육협의회에서 지도자로 근무 중인 정 심판은 “국제심판이 되어 월드컵 결승 경기에 서는 것이 꿈이다”고 한다.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씨의 조카이기도 한 그는 “작은 아버지가 ‘선수로서는 태극기를 못달았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심판으로 빛날 수 있도록 하라’며 항상 격려를 해준다. 그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방현 기자 2008.08.07 10:06
생활/문화

[군대스리가] 선진 강군, 끈끈한 전우애로 다시 뭉쳤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진한 전우애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선진강군! 한마음대축제 하이원 2008 군대스리가'가 육·해·공군 우승팀을 탄생시키며 9월 2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메인 이벤트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번 하이원 2008 군대스리가에는 총 79개팀이 참가해 장장 45일간 열띤 경쟁을 벌였다. 예선 첫경기에서 탈락한 팀에서부터 우승을 차지한 팀까지, 선수와 감독은 물론 든든한 지원자까지 모두 한목소리로 "축구를 통해 군을 단합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좋은 추억을 갖게 해준 이번 대회가 올해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계속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육군 1사단, 해군 해병대 1사단, 공군 군수사는 9월 27일 각각 국가대표OB팀, 연예인축구팀, 주한미군팀과 경기를 갖게 된다. 예선에서 결승까지 한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군대스리가를 총정리해본다. ■육군-총 53개팀 치열한 경쟁육군 경기는 각 군사령부별로 예선전을 치른 후 우승팀이 4강에 올라 준결승을 치렀다. 팀이 많다보니 선수들도 다양한 경력을 지니고 있었다. 독일의 분데스리가 2부리그, 브라질 유소년축구팀, 터키 유소년축구팀 등에서 축구를 배우고 온 선수를 비롯해 국내 프로축구 경력을 지닌 선수까지 실력도 쟁쟁했다.1군사령부에서는 22사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군사령부 결승전에서 이주환 일병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5골을 휘몰아치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2작전사령부에서는 53사단이 대표로 나서게 됐다. 사령부 결승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부산 갈매기’소리가 연병장을 가득 채웠다. 네번의 ‘부산 갈매기’ 노래소리는 곧 승리를 의미했다. 3군사령부에선 1사단이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예선전 3경기를 모두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올라온 1사단은 결승에선 1-0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나머지 한 팀은 수도방위사령부와 특수전사령부 1위팀끼리 대결이라 기대가 됐지만 싱겁게도 특수전사령부팀의 기권으로 52사단이 수도방위사령부 대표가 됐다. 준결승전은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사단이 52사단을 5-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고, 22사단과 53사단의 경기는 1-0 한골 차로 22사단이 우위를 보였다. 1사단과 22사단은 결승전답게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결국 1-1 무승부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1사단은 승부차기 불패의 신화를 결승에서도 이어가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해군 7개팀, 공군 19개팀 혼전해군 경기는 2년전 해군참모총장배 축구대회에서 패배를 맛보았던 팀들이 벼르고 나와 재미있는 승부가 기대됐다. 특히 2년이라는 시간은 병사들이 전역을 하고 새로운 병사들이 충원되기에 전혀 다른 팀으로 변신하기엔 충분했다. 해병대1사단은 무서운 공격력을 지닌 팀으로 탈바꿈했다. 해병대 예선전 두 경기에서 무려 13골을 터뜨렸다. 결승에서 맞붙은 작전사령부도 이 막강화력을 알고 있었기에 전담마크 등 빗장을 걸어잠갔지만 결국 세 골을 허용하며 우승을 내주었다. 이로써 해병대1사단은 2년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공군 경기는 군수사령부의 실력이 군계일학이었다. 예선전 두 경기를 각각 3-1, 2-0으로 가볍게 통과하고 준결승마저도 6-2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두었다. 결승에서 맞선 3여단과의 경기에서도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5-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군대스리가 경기 결과◇육군▲1군 사령부36사단 2-0 27사단, 15사단 1-1(PK 4:3) 36사단, 7사단 1-0 76사단, 15사단 3-1 7사단, 21사단 4-2 12사단, 11사단 2-0 2사단, 21사단 2-2(PK 10:9)11사단, 22사단 2-0 23사단, 15사단 2-1 21사단, 결승 22사단 5-2 15사단▲2작전 사령부32사단 4-3 62사단, 31사단 4-2 35사단, 37사단 1-1(PK 5:4) 32사단, 53사단 1-0 39사단, 50사단 1-0 70사단, 31사단 3-1 37사단, 53사단 3-1 50사단, 결승 53사단 4-1 31사단▲3군 사령부55사단 0-0(PK 4:2) 61사단, 17t사단 2-1 51사단, 17사단 1-0 55사단, 1사단 1-1(PK 4:3) 9사단, 25사단 3-3(PK 2:1) 30사단, 25사단 기권승 72사단, 1사단 1-1(PK 4:2) 25사단, 8사단 3-0 75사단, 3사단 2-2(PK 8:6) 66사단, 6사단 2-1 3사단, 8사단 0-0(PK 4-2) 6사단, 5사단 1-1(PK 4:2) 73사단, 28사단 3-2 26사단, 65사단 0-0(PK 10:9) 28사단, 5사단 1-1(PK 7:6) 65사단, 20사단 6-2 수기사, 20사단 5-0 6사단, 17사단 6-0 5사단, 1사단 0-0(PK 5:3) 17사단, 결승 1사단 1-0 20사단▲수방사·특전사0사단 2-1 71사단, 52사단 2-0 57사단, 52사단 2-1 56사단, 52사단 3-1 60사단, 11여단 4-1 7여단, 1여단 4-1 특임단, 13여단 2-1 3여단, 1여단 1-1(PK 3:0) 11여단, 13여단 2-0 9여단, 13여단 2-0 1여단, 결승 52사단 기권승 13여단▲4강전1사단 5-1 52사단, 22사단 1-0 53사단, 결승전 1사단 1-1(PK 4:2) 22사단◇해군▲작전사 3-2 군수사, 교육사 2-0 진기사, 작전사 1-0 교육사, 해병대2사단 1-0 해병대사령부, 해병대1사단 9-1 해병대사령부, 해병대1사단 4-0 해병대2사단, 결승전 해병대1사단 3-0 작전사◇공군▲3여단 2-0 작전사, 1여단 5-2 16비행단, 군수사 3-1 11비행단, 군수사 2-0 1여단, 20비행단 2-1 10비행단, 3여단 3-0 15비행단, 3여단 1-1(PK 9:8) 20비행단, 2여단 1-0 19비행단, 18비행단 0-0(PK 4:3) 공군사관학교, 17비행단 0-0(PK 5:4) 2여단, 8비행단 2-1 18비행단, 17비행단 4-1 8비행단, 1비행단 1-1(PK 5:4)교육사, 3훈비 0-0(PK 8:7) 5비행단, 1비행단 1-1(PK 7:6) 3훈비▲4강전군수사 6-2 1비행단, 3여단 2-1 17비행단, 결승전 군수사 5-1 3여단 이방현 기자 2008.07.28 09:31
생활/문화

[군대스리가] 육군 1사단 파란 유니폼은 우승 부적

‘파란색 유니폼을 사수하라!’지난 22일 벌어진 ‘선진강군! 한마음대축제 하이원 2008 군대스리가’ 육군 결승전에선 ‘행운의 여신’이 1사단을 찾았다. 1사단은 육군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6경기를 모두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서 승리를 거두었다. 또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4경기나 치르고서도 패배의 쓴잔을 들이키지 않았다.■승리를 부르는 유니폼 경쟁육군 결승 그라운드에 선 1사단과 22사단은 모두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누군가는 빨간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어야 했다. 하지만 두 팀은 파란색을 입어야 할 나름대로의 이유를 지녀 양보할 수 없었다.먼저 22사단은 불과 몇시간 전에 치러진 준결승에서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뛰었기 때문에 젖은 유니폼을 벗고 대신 바짝 마른 파란색 유니폼을 입는 것이 당연하다. 1사단은 결승까지 치러진 5경기에서 모두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빨간색을 입는 것은 패배의 징크스를 안을 처지인 셈. 오죽하면 오전에 입고 뛴 파란색 유니폼을 빨아서 탈수기에 말려 입고 나올 정도였다. 문형규 원사는 “파란색은 북녘의 푸른 하늘까지 날 수 있기를 바라는 천하제일 1사단의 색이다”고 까지 말했다.유니폼 색깔 신경전은 결국 동전던지기로 결정됐다. 이때 행운의 여신은 1사단의 손을 들어주었다.■한번도 진 적 없는 승부차기결승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우승을 가르기 위해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1사단 선수들은 마음 속으로 이미 승리를 예감했다. 3군 사령부 예선 3경기를 모두 승부차기 끝에 이겼기 때문이다. 골키퍼인 김철홍 병장은 “승부차기는 자신 있었다. 경기가 조금씩 밀리는 것 같아서 승부차기까지 가기 위해 일부러 느슨한 플레이를 하곤 했다”고 밝혔다. 김 병장은 22사단의 세번째 선수가 킥을 실수하자 1사단 네번째 선수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1사단이 4-2로 승리했다. 김 병장은 상대팀 선수가 페널티킥을 준비하는 동안 제자리 뛰기를 하면서 손을 들었다 놓았다 어지러운 동작을 취했다. 김 병장은 “이게 다 심리적으로 상대선수를 불안하게 만드는 작전이다”고 밝혔다. ■자율축구와 조직축구의 대결결승 시작전 출사표는 두 팀의 색깔을 그대로 드러냈다. 1사단의 문 원사는 “우리는 자율축구다. 선수들이 즐기면서 축구를 하도록 했다. 다소 조직력이 약한 게 약점이었지만 서로 믿고 하다보니 어느새 강팀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3군 우승 이후엔 결승까지 지역 조기축구연합회와의 연습경기 등을 통해 실력을 쌓아왔다.반면 22사단은 조직력 강화에 힘썼다. 감독을 맡은 김준식 중령은 “팀워크를 다지는 훈련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인근 모래사장에서 뛰는 등 체력을 키우는데도 신경을 썼다. 아무래도 더운 여름날씨엔 체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훈련과정을 설명했다. 자율축구와 조직축구의 대결은 결국 자율축구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이방현 기자 사진 이호형 기자 주최 : 국방부, (주)아이에스플러스코프주관 : 건군제60주년기념사업단, 중앙엔터테인먼트앤드스포츠(JES)후원 : 대한축구협회, 경기도, 안산시, 국방홍보원, 중앙일보방송 : OBS경인TV협찬 : 하이원리조트, 농심, 동부증권, 낫소 2008.07.24 09:42
생활/문화

[군대스리가] 1사단, 22사단 누르고 육군 우승

서부전선 대표가 동부전선 최강과의 싸움에서 이겼다.22일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에서 벌어진 ‘선진강군! 한마음대축제 하이원 2008 군대스리가’ 육군 결승에서 1사단이 승부차기 끝에 22사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은 동부전선과 서부전선의 경계를 맡는 부대 중 으뜸 사단간의 격돌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3군 대표로 나선 1사단은 같은날 치러진 준결승에서 수도방위사령부를 대표한 52사단을 5-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고, 1군 대표로 나선 22사단은 2군 대표 53사단을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경기 초반엔 22사단이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전반 7분 22사단의 박병희 병장이 결정적 순간을 맞이했으나 슛은 아깝게도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1사단은 2분 후 코너킥한 볼을 김현호 상병이 헤딩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김 상병은 “먼저 한골만 넣자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왔다”며 “승리를 예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반 종료 3분전 1사단은 수비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22사단 박병희 병장이 차분하게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후반전은 22사단의 집중 공격과 1사단의 철통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공방전을 이어갔다. 22사단은 결정적인 찬스를 다섯번 정도 맞이했지만 모두 무산됐고 1사단도 종료 직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1-1 무승부로 끝을 맺었다. 예선 3경기에서 모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1사단은 결승전마저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1사단 선수들을 이끌었던 문형규 원사는 “선수들 자율에 맡기면서 쌓아온 믿음이 해낸 결과다. 멋있게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육군 우승을 차지한 1사단은 9월 2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선진강군 한마음대축제 군대스리가에서 국가대표OB팀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방현 기자 2008.07.22 20:06
생활/문화

[군대스리가] 제 3 방공포병여단, ‘배고픔’의 눈물

‘헝그리 정신’에도 한계가 있다. 지난 17일 충청북도 청원에 위치한 공군사관학교에서 벌어진 ‘선진강군! 한마음대축제 하이원 2008 군대스리가’ 공군 결승전은 열악한 환경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제3방공포병여단(이하 3여단)은 복지단·중앙관리단·3여단 등 공군의 3개 부대가 연합한 팀이다. 그러다보니 한데 모여 훈련할 시간이 없어 팀워크를 다질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더군다나 부대 내에 뛸 그라운드도 없어 조금 떨어진 김포 걸포중앙공원의 인조잔디구장에서 공을 찼다. 무료로 개방된 곳이라 자리를 먼저 차지하고 훈련하는 것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감독을 맡은 서정렬 소령은 “팀당 17명까지 명단을 제출할 수 있지만 우리팀 선수는 모두해서 15명이다. 선수가 직접 운전을 해 경기장까지 이동해 올 정도였다”며 선수 구성도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여단은 예선전에서 작전사를 2-0으로, 15전투비행단을 3-0으로 이기고, 강팀이라고 알려진 20전투비행단과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9-8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준결승전에선 17전투비행단을 2-1로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서 소령은 “결승까지 온 것도 운이 많이 따랐다. 목표는 물론 우승이지만 져도 본전이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모두 한마음이 된 것 자체만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결국 3여단은 군수사령부(이하 군수사)와의 공군 결승전에서 1-5로 패하고 말았다.반면 군수사는 이날 결승전에서 풍물패를 비롯해 응원단까지 참여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훈련을 해오면서 대구의 폭염이라는 날씨가 최대의 적이었을 정도다. 하지만 이 폭염조차도 군수사팀엔 도움이 됐다. 1전투비행단과의 준결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남현 하사는 결승을 앞두고 “대구에서 뛸 때와 비교하면 지금 더위는 아무 것도 아니다. 오히려 더울 수록 체력적으로 우리가 유리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땀방울은 배신을 하지 않지만, 또한 철저히 준비된 땀방울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군 군대스리가 가보여줬다. 이방현 기자 2008.07.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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